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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준석 치맥축제 오라 했다...정권교체 선봉 홀대 안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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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홍준표(오른쪽) 당시 대구시장 후보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장 수여식에서 이준석 당시 대표로부터 공천장을 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지난해 5월 홍준표(오른쪽) 당시 대구시장 후보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장 수여식에서 이준석 당시 대표로부터 공천장을 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이 회동한다. 두 사람이 공개 행사에서 함께 하는 것은 지난해 5월 이 전 대표가 홍 시장에게 지방선거 공천장을 준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가 대구 치맥 축제에 오겠다고 해서 흔쾌히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당 대표를 하면서 정권 교체에 선봉장을 했던 사람인데 저렇게 홀대하는 게 맞나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 잘못도 있지만 그래도 저렇게 내돌리고 홀대하는 건 좀 그렇다”며 “정치, 참 비정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공식 행사 참석은 지난해 이 전 대표가 성 접대 의혹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홍 시장과 이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20·30세대 남성들에게 함께 인기를 모았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입당하면서 윤 대통령 측근들이 이 전 대표를 몰아세우자 홍 시장은 “떼 지어 당 대표를 흔드는 일은 더는 없어야 한다”고 밝히며 공개적으로 이 전 대표를 옹호했다. 이에 이 전 대표의 지지층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에서 ‘무야홍(무조건 야권 대선 후보는 홍준표)’라는 구호가 유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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