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3곳 조기 독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현대차그룹은 사내 유망 스타트업 3개사를 조기 분사했다고 29일 밝혔다. 관련 스타트업에 근무하는 사원들의 모습.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사내 유망 스타트업 3개사를 조기 분사했다고 29일 밝혔다. 관련 스타트업에 근무하는 사원들의 모습.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사내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 3개사를 9개월 만에 조기 분사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빌더’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분사하는 스타트업은 택시 등 영업용 전기차를 대상으로 리퍼비시(불량품 등을 정비해 다시 내놓은 상품)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트인’, 3D 프린팅을 활용해 실리콘 카바이드 부품을 제작하는 ‘매이드’, 폐배터리에서 리튬·니켈·코발트 등 배터리의 주요 원료가 포함된 블랙파우더를 추출하는 ‘에바싸이클’이다.

피트인은 기존 배터리와 리퍼비시 배터리를 교체하는 배터리 스와프 방식으로 오랜 시간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매이드가 개발한 3D 프린팅 공법은, 반도체 등 최첨단 산업에 두루 활용되는 실리콘 카바이드를 비교적 간단한 공정으로 만들 수 있다. 향후 반도체 부품뿐 아니라 우주 산업, 소형 원자로 부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에 뛰어든 에바싸이클은 블랙파우더 추출에 필요한 공정 핵심 설비를 직접 설계·제작하고 안전·환경 설비를 강화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