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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풀리자 방긋 웃은 '이 나라'...올해 관광 수익만 95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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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의 모습. 중앙포토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의 모습. 중앙포토

프랑스의 올해 관광 수익이 약 95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여행 제한이 풀리면서 관광 대국의 면모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올리비아 그레고아 프랑스 관광부 장관은 여름 휴가 기간이 끝난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했다”며 “기록적인 한 해였던 지난해에 이어 아주 좋은 관광 시즌을 보냈다”고 말했다.

관광부에 따르면 프랑스의 올해 외국인 관광 수익은 640억 유로(약 91조6000억원)에서 670억 유로(약 95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관광 수입으로 올린 580억 유로(약 83조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관광업은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의 약 8%를 차지한다.

관광부는 올해 예상 해외 관광객 수가 7800만~82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며 특히 아시아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19% 증가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관광객의 경우 여전히 2019년 대비 69% 감소한 수준에 머물렀다.

그레고아 장관은 “중국 관광객 유입이 아직 뒤처져 있지만 여름이 시작된 이후 회복세가 빨라졌다”며 “일본·한국·인도 관광객 유입은 매우 좋은 실적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관광객이 늘면서 호텔 업계도 호황을 맞았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호텔업계의 객실당 평균 수익이 2019년 대비 약 22% 증가했다고 전했다. 객실 가격이 급상승한 덕분인데 2019년 이후 전국적으로는 28.2%, 수도인 파리의 경우 40.7%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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