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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어린이 등 시신 무더기 발견…"마약조직 학살 추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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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군경차량. 사진은 기사 내 특정 사건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AFP=연합뉴스

브라질 군경차량. 사진은 기사 내 특정 사건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AFP=연합뉴스

대서양에 접해 있는 브라질 중부 바이아주의 사우바도르시 인근 도시에서 28일(현지시간) 마약 조직간 분쟁과 관련돼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날 UOL, G1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사우바도르시 인근의 마타 지 성 주엉시에서 성인 6명, 어린이 3명 등 모두 9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이 가운데 6명의 시신은 불에 타 있었다.

브라질 군경은 시립학교 근처에 위치한 집에서 여성 시신 2구가, 나머지 7구의 시신은 인근의 다른 집에서 각각 발견됐다면서 시신이 발견된 집들은 일부가 불에 타 있었다고 발표했다.

또 이날 12세의 여자 어린이가 몸의 절반 이상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사우바도르 주립 종합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 측은 아직 환자의 상태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일부 언론은 공공안전부 소식통에 인용해 이번 사건이 범죄조직 간의 영토 분쟁과 관련된 학살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 중 한 명이 2022년 4월 체포돼 감옥에 있는 해당 지역 마약 밀매 조직 두목의 사촌이라고 설명했다.

마타 지 성 주엉 지역 경찰은 법의학팀과 기술 과학수사팀이 투입돼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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