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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불참한 김현숙 "여야 간 합의 이뤄지는 즉시 출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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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전날 국회 여성가족위에 참석하지 않아 비판받은 가운데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는 즉시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여성가족부는 ‘국회 여가위 출석 관련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여가부는 25일 예정됐던 국회 여가위 전체회의가 여야 간 참고인 채택 합의 문제로 원활히 진행되지 않은 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가부는 상임위 결정에 대한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는 즉시 회의에 출석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등 현안에 대해 성실히 답변드릴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여야 합의가 이뤄져 국회 상임위가 조속히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알렸다.

전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는 여당 측 불참으로 파행했다. 국민의힘은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에 대한 야당의 출석 요구에 반발해 불참을 선언했다. 야당 측이 회의를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국회에 나온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회의장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권인숙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등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가위 전체회의에 불출석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찾기 위해 조민경 여성가족부 대변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이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가위에 출석하지 않았다. 뉴스1

권인숙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등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가위 전체회의에 불출석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찾기 위해 조민경 여성가족부 대변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이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가위에 출석하지 않았다. 뉴스1

이에 국회 어딘가에 있는 김 장관을 찾기 위한 ‘숨바꼭질’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가부가 기자들에게 “김 장관은 여가위 불참 통보를 한 적이 없다. 국회에서 출석 대기 중”이라고 문자 메시지로 공지하자 민주당 소속 권인숙 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은 직접 김 의원을 찾아 나섰다.

결국 회의는 당초 개의 예정이던 오전 9시보다 40분 늦게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개의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 출석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기 위해 위원회 차원의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으나 김 장관의 답변이나 출석은 없었다. 이에 일부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 해임 건의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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