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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푸바오 중국 귀환 협의 시작…내년 2~4월 예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4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건강하게 여름을 보낸 꼬마 판다 푸바오가 사육사들이 준비한 특식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건강하게 여름을 보낸 꼬마 판다 푸바오가 사육사들이 준비한 특식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에버랜드가 중국 측과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귀환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이날 판다월드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판다 관련 중국과의 협약에 귀환 시점은 '만 4세 이전'으로 돼 있다"며 "푸바오가 세 번째 생일을 맞은 지난달부터 중국 측과 귀환 협의를 시작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받진 못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동물원이 푸바오 귀환에 대해 협의하는 대상은 중국 내 야생동물 관리와 정책을 담당하는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에버랜드의 판다 연구 파트너인 중국 '자이언트판다보존연구센터' 등이다.

정 원장은 "푸바오 귀환 시점은 과거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3월에 국내로 온 사례가 있다"며 "5~7월은 다소 덥기 때문에 3월 전후인 2~4월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전했다.

무더운 여름을 나고 있는 푸바오가 24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사육사들이 준비한 얼음 평상 위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무더운 여름을 나고 있는 푸바오가 24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사육사들이 준비한 얼음 평상 위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이날 브리핑에는 판다 할아버지로도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도 함께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언젠간 이별해야 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고, 푸바오를 위해서는 중국으로 보내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이어서 크게 서운하지는 않다"며 "푸바오를 중국으로 보내더라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에버랜드는 건강하게 여름을 난 러바오와 푸바오에게 얼린 놀잇감 한상 세트를 선물했다. 한상 세트는 판다 부녀가 평소 즐겨 먹는 당근, 워토우(판다용 건강 빵), 얼린 대나무 잎 등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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