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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당,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 두고 '퍼주기' 운운…참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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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0일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를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익의 가치가 선동거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일관된 외교적 노력이 빚은 이번 성과를 두고도 퍼주기식 운운하며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에 휘둘리는 민주당의 모습은 참담하기만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현대사의 고비마다 중요한 결정이 이뤄졌던 역사의 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는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직 3국 정상회의만을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만큼 3국 정상 간 한미일 협력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돈독한 신뢰·유대관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 엄중한 시기에 열린 정상회담이기에, 한미일 3국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킨 우리 외교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한 것"이라며 "끊임없는 북한의 핵 위협 속에서 우리는 이제 더욱 강력해진 3국 안보 협력으로 맞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선 "윤석열 대통령은 '3국 국민과 모든 인류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며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선 'IAEA의 점검, 계획대로 처리되는지에 대해선 일본,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앞서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3자 협의에 대한 공약'과 관련 "해당 공약은 '한미일 유사시 협의 의무' 서약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내 위기 발생 시 3국 간 협의를 의무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상 '준군사동맹' 수준"이라며 "멀쩡한 한미동맹을 놔두고 일본과 '준군사동맹'을 맺는 것이 국익에 어떠한 도움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번 회담 과정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밝히지 못하면서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에 대해선 '앞으로 저희가 더욱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며 "귀를 의심케 한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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