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침묵 깼다 "비난 참담…잘못된 강요 바로잡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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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지만 소속사와 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아이돌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멤버들이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 피프티 멤버들은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잘못된 방식으로 강요됐던 일들이 바로잡히길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그룹 피프티 피프티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그룹 피프티 피프티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프티의 네 멤버(새나·아란·키나·시오)는 17일 오후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새로 개설해 올린 자필 편지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오해와 비난 속에서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참담함을 느끼며 하루하루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운을 뗐다. 피프티 멤버들이 직접 입장을 내놓은 것은 지난 6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뒤 약 2개월 만이다.

멤버들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희는 반드시 밝혀내야 하는 진실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것이 투명하게 밝혀지면 팬 여러분들께서도 저희를 이해하고 더 크게 응원해주시리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진실’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멤버 측은 이날 소속사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전 대표가 자신의 또 다른 기획사 스타크루이엔티의 채무를 피프티의 수익으로 내도록 했다는 등이 멤버 측 주장이다.

멤버들은 또 “현재 보도되고 있는 언론 기사, SNS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저희는 그간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해 언급을 자제해왔다”며 “이것은 그간 보도된 언론 기사를 인정하거나 받아들였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들은 “사실에 근거해 법정에서 공방하는 것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바른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지고 저희의 정당한 권리가 보장될 것이라고 기대했고, 그것은 저희가 아직도 품고 있는 희망 사항”이라고 했다. 아울러 “진실에 입각한 증거와 자료를 수집해 계속 제출함으로써 잘못된 의혹과 오해가 명확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잘못된 의혹과 오해에 따른 과도한 비난을 거둬 주시고, 객관적인 사정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한다”고 썼다. 멤버들은 “현재 저희 멤버 전원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서로를 의지하며 굳건히 버티고 있다”며 “저희의 간절한 바람은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피프티는 올봄 곡 ‘큐피드(Cupid)’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21주 연속 진입하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원소속사어트랙트, 프로듀서 측 외주용역사 더기버스 등과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는 중이다. 멤버 측과 어트랙트 간 전속계약 분쟁은 결국 법원 재판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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