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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국이 동북아 핵전쟁으로 몰아"...美 "우리 방위 약속 분명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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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 AP=연합뉴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 AP=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거듭된 무력 과시와 미국을 향한 경고성 발언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매우 분명한 입장을 취해 왔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약속은 매우 분명하며, 역내 안전에 대한 공약 역시 그러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일본 정부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를 이어갈 것”이며 “북한을 향해 어떤 적대적 행위도 하지 않고 있으며, 남북 대화 및 (대북) 관여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같은 날 열린 11차 모스크바 국제 안보회의에서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 국방무관이 대독한 연설을 통해 “대북 적대시 정책에 따라 북한의 자주적 발전과 안보 이익을 노골적으로 침해해온 미국이 동북아 상황을 핵전쟁 발발 직전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이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의 완전 실패를 인정하고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 노선을 완전히 철폐하기 전까지는 어떤 문제도 대화나 협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물리력만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역시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 등을 방문해 “군대의 전쟁준비 완성에 실제 기여할 수 있는 현대적이며 성능 높은 발사대차들을 더 많이 생산·장비해야 한다”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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