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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큰 폭 하락/8월초 수준/국제주가는 폭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런던·뉴욕 로이터·AP=연합】 세계의 유가는 6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억류된 모든 외국 인질의 석방을 명령함으로써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일으킨 후 8월초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러한 속보가 석유거래상들의 컴퓨터 화면에 전해지자마자 석유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런던 유가는 1.70달러 떨어졌는데 런던의 분석가 로런스 이글스는 거래상들이 평화전망에 크게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매매가 활발했던 런던의 국제석유시장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의 1월 인도분이 한때 지난 5일보다 배럴당 1.88달러 내리고,8월10일 후 최저가격인 배럴당 25.45달러를 기록한 후 5일보다 1.23달러 떨어진 26.10달러로 폐장되었다.
【런던·동경 로이터·AP·AFP=연합】 이라크가 고위급회담을 갖자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제의를 수락하는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에 억류돼 있는 인질 전원을 석방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6일 페르시아만 위기에 대한 평화적 해결 기대감에 힘입어 구미 및 아시아 각국의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이날 후세인 대통령의 인질 석방소식이 전해진 뒤 영국 런던 주식시장의 주요지표인 런던 파이낸셜 타임스지의 주요 주식 1백종 거래지수는 개장 초반인 오전 9시45분 11.6포인트가 상승,2천1백64.2를 기록했다.
이밖에 독일·프랑스·스위스 등의 주식거래자들도 이같은 소식에 힘입어 각국의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일본의 닛케이 지수는 앞서 5일 무려 3백31.11포인트가 상승한 데 이어 이날 들어서도 상승세는 그대로 이어져 총 3백59.38포인트가 오른 2만2천5백53.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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