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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소나무마저…구미 천연기념물 쓰러뜨린 태풍 '카눈' 위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경북 구미의 천연기념물인 ‘반송’ 일부가 쓰러졌다.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6시쯤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 반송(천연기념물 357호) 일부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소방 당국은 안전조치 후 문화재청과 구미시에 통보했다.

 10일 태풍 '카눈'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경북 구미 선산읍 독동리 반송이 쓰러졌다. 사진 경북소방본부

10일 태풍 '카눈'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경북 구미 선산읍 독동리 반송이 쓰러졌다. 사진 경북소방본부

이 반송은 나이가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3.1m, 밑줄기 둘레 4.0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의 하나다.

반송(盤松)은 소나무의 한 종류로 줄기가 밑동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서 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없고 전체적으로 우산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11일 한반도를 관통하며 전국에 강한 비와 바람을 가져올 전망이다.

카눈은 10일 오전 9시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의 강도 ‘중’ 상태로 경남 통영 서쪽 남해안에 상륙한다. 같은 날 오후 3시쯤 중심기압 980hPa, 강도 ‘중’으로 충북 청주 부근을 지난 후 이날 밤엔 서울 동쪽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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