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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프턴, 시즌 개막 직전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

중앙일보

입력

황희찬(오른쪽)과 로페테기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황희찬(오른쪽)과 로페테기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새 시즌 개막을 6일 앞두고 사령탑과 결별했다.

울버햄프턴은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과 의견 차이로 계약을 종료하는 것이 서로에게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공격수 황희찬의 소속팀인 울버햄프턴은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3~24시즌 EPL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로페테기 감독은 9개월 만에 울버햄프턴을 떠나게 됐다. 스페인 출신 사령탑 로페테기는 지난해 11월 부임했다. 당시 울버햄프턴은 2승4무7패로 강등권인 19위였다. 그러나 로페테기가 지휘한 반등해 2022~23시즌 리그 13위(11승8무19패)로 시즌을 마쳤다.

로페테기 감독은 핵심 공격수로 황희찬을 중용했다. 경쟁 팀으로부터 러브콜이 오자, 황희찬에게 팀에 잔류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로페테기 감독을 떠나보낸 황희찬은 새로운 감독과 함께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로이터 통신은 "구단이나 로페테기 감독 모두 결별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로페테기 감독은 구단의 투자가 인색한 것에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게리 오닐 전 본머스 감독이 후임으로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황희찬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득점포를 가동하며 예열을 마쳤다. 그는 지난 5일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쐐기 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EPL 데뷔 시즌인 2021~22시즌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고 5골을 넣었고, 2022~23시즌엔 4골(리그 3골·FA컵 1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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