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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대비 제주 일부 학교 개학 미루고 9∼10일 등·하교시간 조정

중앙일보

입력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제주도 내 일부 학교가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개학일을 미루기로 했다.

8일 태풍 카눈의 북상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이는 강원 강릉시 경포호 하구의 방파제에서 시민들이 파도를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태풍 카눈의 북상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이는 강원 강릉시 경포호 하구의 방파제에서 시민들이 파도를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교육청이 8일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9일 등교하는 도내 유·초·중·고 26곳(유 15, 중 1, 고 10) 가운데 고교 4곳이 하교 시간을 앞당겼다. 22곳은 정상 수업한다.

또 오는 10일에는 등교하는 학교 35곳(유 17, 초 1, 중 1, 고 16)중 고교 6곳이 등교 시간을 늦췄고, 1곳은 개학일을 변경했다. 6곳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외 22곳은 정상 수업한다.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은 9일 2곳이 운영하지 않고, 2곳이 단축 운영한다. 10일에는 3곳이 운영하지 않는다.

초등 돌봄교실은 9일 110곳 중 8곳(7.3%)이 문을 닫고. 10일에는 11곳(10%)이 운영하지 않기로 했고, 28곳은 아직 운영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교육청은 앞서 이날 오전 태풍 사전 조치사항을 논의해 각 부서와 학교·기관에 전달했다.

개학한 학교의 경우 학교장이 휴업, 단축수업, 등하교 시간 조정 등 탄력적 학사 운영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도록 했다. 초등 돌봄교실은 안전 보장이 어려운 경우 운영하지 않도록 했다.

또 교내 배수구·배수로 청소, 지하실 등 침수 우려시설 우수 유입방지 조치, 시설물 고정, 공사 현장 점검 등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송성한 안전복지국장은 "기상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태풍 대응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긴밀히 대처하고, 위기 단계별 부서·기관 간 협업을 통해 학생과 시설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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