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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들 “버스비 25% 오른다” 알뜰교통카드로 짠테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5면

서울 중랑구에서 영등포구 직장으로 ‘뚜벅이’ 출퇴근을 하는 강찬규(29)씨는 이달 초 신한카드에서 알뜰교통카드를 만들었다. 강 씨는 “서울 버스 요금이 곧 25%(간·지선 버스 1200원→1500원) 오른다는 소식을 듣고, 비용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대중교통비 할인 혜택이 있는 알뜰교통카드가 이른바 ‘BMW(버스+메트로+워킹)족’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각 지역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다가오면서다. 서울은 버스 외에도 지하철 요금이 10월부터 150원 오른다. 2015년 이후 8년 만의 인상이다.

7일 ‘카드고릴라’가 집계한 지난달 신용카드 인기 순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알뜰교통카드는 전달보다 23계단 상승한 20위에 자리했다. 우리카드의 알뜰교통카드(49위)와 KB국민카드의 알뜰교통플러스 카드(97위)도 전달보다 각각 33계단, 950계단 올랐다.

이는 지난달부터 알뜰교통카드의 마일리지 적립 횟수(월 44회→60회)와 최대 적립금(월 6만6000원)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걷거나 자전거 등으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적립해주고, 카드사의 추가 할인 혜택 등을 더해 대중교통비를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추가 할인 혜택은 카드사 별로 전월 실적과 연회비에 따라 최고 10~20% 정도다.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도 실적에 따라 대중교통비 등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를 발급하고 기다리기가 번거롭다면 선불형 알뜰교통카드도 방법이다. 편의점 GS25가 출시한 로카M알뜰교통카드플러스는 편의점에서 카드를 구매해 금액만 충전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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