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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잼버리 참가자들 안전한 대피 논의…“절실히 매달려달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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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가 5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을 찾아 폭염 대응 상황 및 지원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가 5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을 찾아 폭염 대응 상황 및 지원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6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북 새만금 숙영지에 남아있는 세계잼버리대회 참가자 3만7000여명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장관과 서울시장, 전북지사 등 17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해 숙소와 문화 체험 프로그램 마련 등 잼버리 계획 변경에 따른 준비 상황을 논의했다.

각 기관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150여개국 참가자들을 수도권 등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시킬 대규모 이송계획을 짰다.

정부는 서울·경기·인천·천안 지역 등에서 샤워시과 화장실, 식당 등을 갖춘 고교·대학 기숙사, 기업·종교기관 연수원, 군 시설 등을 취합하고, 실제 사용 가능성 등을 점검한 뒤 조직위․세계스카우트연맹에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3만7000여명이 한꺼번에 이동하는데 필요한 버스 1000대 이상을 확보하고,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참가자들을 이동할 수 있도록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교통경찰과 기동대를 투입해 참가자들이 숙영지에서 새로운 숙소까지 이동하는 경로를 호위하고, 대피 이후에도 숙소 주변의 경비와 영외 문화체험 활동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지방청을 가동해 참가자들이 머무는 숙소의 음식을 점검해 식중독 등의 발생을 차단하는 한편 의료당국에서 민관 의료인력을 투입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숙영지를 떠난 뒤에도 안전, 위생, 건강관리에 한치도 헛점이 없어야 한다”며 “참가자들의 불안 해소와 충분히 즐겁게 대한민국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부처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 절실하게 매달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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