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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퇴영 '숙박난'…서울 기숙사 내주고 외고는 통역 지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숙박난’을 겪고 있는 잼버리 조기 퇴영 단원에게 서울교육청이 공립 고등학교 4~5곳의 기숙사를 내준다. 외국어고등학교 등을 통해서 학생 통역도 제공한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이 6일 서울 용산의 한 호텔에 도착하는 모습. 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이 6일 서울 용산의 한 호텔에 도착하는 모습. 연합뉴스

7일 서울시교육청은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했다가 조기 퇴영한 단원에게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 숙식과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긴급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새만금 잼버리에선 폭염과 준비 소홀 등의 문제로 영국·미국·싱가포르 대표단이 야영지를 떠났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 도착한 영국 대표단은 숙박시설 부족으로 여러 명이 좁은 방을 나눠 쓰거나 연회장 바닥에서 잠을 자야 하는 상황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우선 서울체육고등학교와 공립 고등학교 4~5개교의 기숙시설을 활용해 1일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숙식을 지원한다. 또 산하 학생교육원의 각 교육장에서 뉴스포츠, 안전체험, 생태체험, 수상안전 등 다양한 ‘챌린지 어드벤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대원외국어고등학교 등의 학생 통역 지원과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의 영상촬영 지원, 의료 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조기 퇴영한 단원과 관련 기관이 원하는 경우 서울시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미래교육지구와 연계해서는 ▶마을 문화기행 프로그램 ▶서울 초·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문화단과 함께 경복궁·창덕궁·덕수궁·남산한옥마을·민속박물관 등 문화유적 탐방도 할 예정이다. 창의예술교육센터에서는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미술·음악·춤) 등 ‘특화 프로그램’을 연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남은 잼버리 기간 서울교육의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을 방문한 스카우트 대원이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K-컬쳐(문화)를 경험하고 좋은 기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의 지원 프로그램은 희망자에 한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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