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태풍 카눈 11일 서울 통과"…세력 '강' 전국 강풍 몰아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에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 소식에 일찍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피항하고 있다. 기상청은 기상청은 오는 수요일인 9일부터 금요일 1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뉴스1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에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 소식에 일찍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피항하고 있다. 기상청은 기상청은 오는 수요일인 9일부터 금요일 1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뉴스1

중국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방향을 틀었던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또다시 이동 경로는 바꿔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7일 오전 6시 기준 가고시마현 아마미시 동남동 170㎞ 해상에 위치한 카눈이 이날 동쪽으로 나아가다가 진로를 북향으로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강’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카눈은 중심기압이 970헥토파스칼(hPa)이며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30㎧, 최대 순간풍속은 40㎧로 중심 반경 220㎞ 이내에서 풍속 25㎧ 이상의 강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기상청이 이날 관측한 카눈의 예보원을 보면 카눈은 오는 9일 오전 3시쯤 규슈 남부에 접근하고, 10일 오전 3시에는 대마도(쓰시마) 인근에 접근한 뒤 한반도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예보원은 70%의 확률로 태풍의 중심이 들어가는 범위를 말한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7일에는 오키나와 지역이, 8일에는 아마미 지역과 규슈 남부 지역이 강풍과 폭우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토사 재해와 낮은 지대의 침수, 강의 범람을 엄중히 경계하고 폭풍과 높은 파도를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박경민 기자

박경민 기자

이 예보원은 11일 오전 3시쯤에는 한반도 중부 서울 일대를 통과하고, 12일 같은 시각에는 북한을 가로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카눈은 한반도를 지나는 내내 태풍으로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국이 태풍의 강풍반경(풍속이 15㎧ 이상인 구역)에 들겠다.

카눈의 영향으로 9일 새벽 영남부터 비가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지난 장마로 인한 수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인데 태풍 때문에 거센 비바람이 칠 것으로 예상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바다에서는 카눈의 영향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와남해동부 바깥 먼바다에 당분간 바람이 시속 70~90㎞(20~24㎧)로 매우 세게 불고 물결이 1.5~4.0m(최대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도 8일부터 이러한 풍랑이 예상된다.

카눈(KHANUN)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한 종류이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