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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작가조합, 파업 석 달 만에 협상…“제작자 측 요청”

중앙일보

입력

파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 할리우드 작가 조합이 3개월 만에 대기업인 스튜디오 측과 협상에 들어간다.

2일(현지시간) 미국작가조합(WGA)과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회원이 팻말을 들고 뉴욕시에 있는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 앞에서 행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미국작가조합(WGA)과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회원이 팻말을 들고 뉴욕시에 있는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 앞에서 행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 작가로 구성된 미국작가조합(WGA) 지도부는 전날 오후 회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는 4일 스튜디오 대표 측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WGA는 처우와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하고 있다.

WGA 지도부는 이번 만남을 요청한 것이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 대표 측이라고 밝혔다.

AMPTP는 주요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등 제작사를 대표하는 영화·텔레비전 제작자 연합이다.

앞서 지난 5월 1일 양측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작가조합은 이튿날 총파업에 들어갔다.

한편 배우조합인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도 제작자 측과 협상 결렬로 지난달 14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배우조합도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배우의 권리 보장과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배우조합과 작가조합은 할리우드 양대 노조로, 이들 두 조합이 동반 파업을 벌이는 것은 1960년 이후 63년 만이다.

제작자 측은 성명을 통해 “양쪽 노조와 상호 이익이 되는 거래를 위한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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