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미트윌란 조규성, 2경기 연속골 '또 손하트 세리머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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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덴마크 미트윌란 조규성이 특유의 손하트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미트윌란 인스타그램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25)이 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조규성은 30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라운드 실케보르와의 경기에서 추가골을 터트려 2-0 승리를 이끌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10분에 크리스토퍼 올슨이 침투패스를 찔러주자, 조규성이 문전에서 정확한 오른발 논스톱 땅볼슛으로 골망 왼쪽 구석을 흔들었다. 조규성은 어퍼컷에 이어 엄지와 중지를 교차시켜 하트를 만드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전반 23분경 악천후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전반 추가시간이 23분이나 주어졌다. 지난 22일 흐비도우레와의 데뷔전에서 헤딩으로 데뷔골을 터트렸던 조규성은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덴마크 미트윌란 조규성. 사진 미트윌란 인스타그램

앞서 전반 14분 조규성이 한번 접은 뒤 침투패스를 찔러줬고, 구스타프 이삭센이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삭센이 실축했다. 조규성은 73분간 뛰고 교체아웃됐다.

미트윌란은 2-0으로 승리해 개막 후 2연승과 함께 선두가 됐다. 조규성은 통계업체 풋몹으로부터 양팀 최고 평점 8.0점을 받았다.

덴마크 미트윌란 조규성의 출근길 패션. 사진 미트윌란 인스타그램

앞서 조규성은 지난 11일 이적료 260만 파운드(43억원)에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독일 마인츠 등에서 러브콜을 받았던 조규성이 올여름 빅리그로 향하지 않은 걸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조규성은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나가고 있다. 조규성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까지 3경기 연속 선발출전했다.

한편 벨기에 헨트 홍현석(24)은 이날 주필러리그 홈 개막전 코르트레이크전에 선발출전해 3-2 승리에 기여했다. 홍현석은 1-1로 맞선 전반 30분 정확한 코너킥으로 동료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 시즌 6골-6도움을 올린 홍현석은 지난달 A매치에 발탁돼 데뷔전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