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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 19년 만에…60세 양자경, 페라리 前CEO와 재혼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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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출신 홍콩 배우 양쯔충(양자경·60)과 장 토드(77) 전 페라리 CEO. 사진 펠리페 마사 SNS 캡처

말레이시아 출신 홍콩 배우 양쯔충(양자경·60)과 장 토드(77) 전 페라리 CEO. 사진 펠리페 마사 SNS 캡처

아시아인 최초 아카데미(오스카) 수상자인 말레이시아 출신 홍콩 배우 양쯔충(양자경·60)이 장 토드(77) 전 페라리 CEO와 19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28일(현지시간) 다수 외신은 양쯔충이 지난 27일 그의 오랜 약혼자인 장 토드와 스위스 제네바에서 화촉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카 페라리 전 CEO이자 2009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 등을 역임한 장 토드는 양쯔충과 2004년부터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브라질 출신 카레이서 펠리페 마사에 의해 공개된 이들의 청첩장에는 "우리는 2004년 6월 4일 중국 상하이에서 만났다. 그해 7월 26일 장 토드가 양쯔충에게 프러포즈했고 양쯔충은 동의했다"며 "6992일이 지난 2023년 7월 27일 제네바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해 특별한 순간을 함께 했다"고 적혀 있다.

두 사람에 대한 결혼 임박설은 그동안 몇 차례 불거졌지만 실제 결혼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양쯔충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남자친구가) 많이 먹고, 많이 쉬고, 영화를 찍을 때는 대역을 쓰라고 한다. 엄마 같다"며 남자친구의 다정함을 언급하기도 했다.

양쯔충은 1985년 '예스 마담' 시리즈를 통해 중화권을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1987년 결혼한 뒤 은퇴했으나 1992년 이혼 후 영화계로 복귀했다.

그는 이후 '007 네버다이'(1998)에서 동양인 최초 본드걸로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와호장룡'(2000), '게이샤의 추억'(2006) 등에 출연하며 글로벌 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3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을 통해 아시아계 배우로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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