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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2만명 줄어든 서울 학생…"저출생 등 영향, 감소세 가속화"

중앙일보

입력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출생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서울의 전체 학생 수가 지난해 대비 2만3000여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서울시교육청의 '2023학년도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학급편성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학생 수는 85만7223명으로 지난해(88만344명)보다 2만3121명(2.6%) 감소했다. 이번 통계는 지난 3월 10일 학교가 교육청과 11개 교육지원청에 제출한 학급편성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학교별로 초등학생은 38만1508명으로 작년보다 1만2057명(3.1%), 중학생은 19만9073명으로 6314명(3.1%) 감소했다. 다만 고등학생은 출생아 수가 많은 황금돼지띠(2007년생)의 영향을 받아 1089명(0.5%) 줄어든 20만6299명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전체 학교 수는 2141개교로 지난해(2155개교) 대비 14개교 줄었다. 이 중 초·중·고 학교 수는 1318개교로 서울 화양초등학교 폐교로 인해 지난해 대비 1개교 감소했다. 유치원생 수는 775곳으로 전년 대비 13곳 감소했고, 공립유치원은 5곳 늘었다.

전체 학급 수는 3만9천875개로 작년(4만691개)보다 816개(2.0%) 줄었다. 초·중·고 학급 수만 보면 3만5천203개로 작년(3만5천922개)보다 719개(2.0%) 감소했다. 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는 23.3명으로 지난해(23.7명)보다 0.4명 줄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황금돼지 때 등 특정 연도에 출생이 늘면 일시적으로 학생 수가 늘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저출생 기조는 계속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 수가 주는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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