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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열풍에 시총 지각변동...'국민주' 포스코홀딩스 4위 안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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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이미지 광고. [사진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 이미지 광고. [사진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주의 맹렬한 질주에 국내 증시 시가총액(시총)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홀딩스 시총 순위가 4위로 수직상승했다. 올해 초 12위 급등하며 3위인 SK하이닉스를 바짝 추격 중이다. 코스닥 1위에 등극한 에코프로비엠은 현대자동차의 시총을 훌쩍 뛰어넘었다.

국민주 1호 시가총액 4위로 껑충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2.49% 오른 65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우선주를 제외한 시총 순위를 보면 포스코홀딩스 시총은 55조6479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82조5555억원) 다음으로 많아 4위에 올랐다. 3위인 SK하이닉스와 4위인 포스코홀딩스간 시총 격차도 26조9076억원으로 좁혀졌다.

포스코홀딩스의 약진은 ‘국민주’ 포항제철주의 부활이기도 하다. 포스코홀딩스는 과거 '포스코(옛 포항제철)'로 1988년 정부 품에서 벗어나 ‘국민주 1호’로 한국전력과 함께 국내 증시에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는 1만 5000원으로, 현재 주가는 공모가의 45배로 뛴 셈이다.

포스코홀딩스를 필두로 포스코그룹주도 강세를 이어 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날보다 10.33% 오른 59만8000원에,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전날보다 12.73%오른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포스코그룹이 철강에서 2차전지로 체질을 강화하고, 성장 기대감이 높아져 할증(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며 “2차전지에 대한 투자심리가 우호적인 상황에서 포스코 같은 체질 전환 기업이 더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잡았다. 한국투자증권(90만원)과 BNK투자증권(85만원), 삼성증권(80만원)은 80만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고, NH투자증권(75만원)과 현대차증권(74만5000원), 하나증권(74만원), 유진투자증권(74만원), 키움증권(73만원) 등도 70만원을 웃도는 목표 주가를 예상했다.

에코프로비엠 6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닥 시총도 최대

한편, 과열 경고 속에도 2차전지 투자 열풍을 이끄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연일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11.37% 오른 12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30만원을 뚫기도 했다. 100만원을 넘어선 뒤로도 파죽지세로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도 전날보다 14.22% 오르며 46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코스닥 1위에 등극한 에코프로비엠 시총은 45조1842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현대차 시총(42조4121억원)을 넘어섰다.

2차전지 랠리에 코스닥 시가총액도 이날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은 454조570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 21일 기록한 451조8301억원으로 2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새롭게 썼다. 이전 최고치는 2021년 11월19일 기록한 450조9384억원이다. 이날 신기록은 코스닥 시가총액 집계를 처음 시작한 1997년 1월3일과 비교하면 6136% 증가한 수치다. 당시 코스닥 시가총액은 7조925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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