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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검찰, 오송 참사 ‘허위보고 의혹’ 흥덕경찰서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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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 2지하차도 참사현장에서 20일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출동한 경찰과 국과수 등 유관기관이 본격적인 합동 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 2지하차도 참사현장에서 20일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출동한 경찰과 국과수 등 유관기관이 본격적인 합동 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부실대응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24일 흥덕경찰서 등 사고와 관련한 기관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청주지검은 이날 오전 흥덕경찰서, 충북경찰청, 충북도청, 청주시청, 행복도시청, 충북소방본부 등에 대하여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흥덕경찰서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발생 1시간 전에 긴급 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를 받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감찰 과정에서 이를 숨기고자 다른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것처럼 허위 보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경찰에 대한 감찰 조사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 경찰관 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지난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하천수가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검찰 관계자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엄정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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