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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친에 어머니까지 살해한 50대男, 12시간만에 붙잡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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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남부경찰서 전경. 사진 경기북부경찰청

남양주남부경찰서 전경. 사진 경기북부경찰청

경찰이 경기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중국 국적에서 귀화한 30대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50대 남성을 범행 12시간 만에 붙잡았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21일 오전 11시쯤 살인 등 혐의로 A(51)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0시쯤 남양주시 빌라에서 연인 관계인 B(35)씨와 B씨의 어머니 C(60대)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친구 신변이 위험하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A씨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A씨는 범행 직후 B씨의 5살 난 아들을 데리고 충남 서천 본가에 맡긴 뒤 보령 시내를 배회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행적을 추적해 A씨를 검거한 경찰은 현재 남양주남부서로 피의자를 압송 중이다. B씨의 아들은 A씨와의 사이에서 둔 자녀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중국 국적에서 귀화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이고, 또 다른 피해자인 B씨의 어머니 C씨는 중국인이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빌라 거주지 안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불화를 겪다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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