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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청소년회, 내달 세계 가족 명상캠프 연다

중앙일보

입력

명상 치유 문화의 성지 월정사와 사단법인 문수청소년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3 세계 청소년 명상 캠프의 제4기 과정인 ‘2023 문수 청소년 가족 명상 캠프’가 8월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 동안 월정사와 국립청소년수련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월정사가 지난 20년간 출가 학교, 템플스테이, 자연 명상 마을 운영을 통해 쌓아온 명상을 기반으로 진행하는 문수 청소년 명상 캠프는 경쟁과 폭력, 게임과 인터넷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휴식은 물론 창의력과 잠재 역량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 주고, 스트레스 해소의 창구를 마련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3년째 개최되는 세계 청소년 명상 캠프는 명상 페스티벌로 운영된 작년과 달리 총 6회에 걸쳐 다양한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오대산 월정사와 자연 명상 마을, 국립청소년수련원 등 평창군 일원에서 실시된다. 8월 7일에 개최되는 4기 캠프는 휴가철을 맞이해 초중고 청소년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 더 깊이 이해하고 소통하여 더 깊은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우리 가족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만끽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4기 문수 청소년 가족 명상 캠프는 2014년부터 ‘울화통 캠프’를 진행해 청소년 프로그램 전문가로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보관스님이 이번 캠프를 총괄하는 소임을 맡게 되었다.

보관스님은 “학교 교육에서 명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야 하고, 명상이 청소년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동적인 콘텐츠와 게임 같은 흥미가 병행되어야 한다”며, 이번 캠프에 댄스 테라피와 도형 심리검사를 통한 잠재력 찾기, 불멍, 계곡명상, 부모와 자녀 마음 껴안아 주기, 스님과 차담 등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과 함께 자유여행 시간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인 2021년 온라인 명상을 시작으로 청소년 명상을 3년째 총괄하고 있는 월정사 문화국장 월엄스님은 “캠프에 참여하는 단 한 명의 청소년이라도 화려한 스펙과 물질적 풍요가 행복의 필수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만의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면 이 캠프는 성공한 것”이라며, 월정사가 추진 중인 세계 청소년 명상센터 건립이 빨리 이루어져 더 많은 청소년이 명상의 힘으로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각계의 많은 지원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불교의 중요한 수행 방식으로 면면히 이어져 온 명상이 서양식 명상에 침식당해 안타깝지만, 명상이 수행에서 치유 문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월정사가 선구자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한 월정사가 진정한 명상 수행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명상이 청소년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가치관을 정립시키는 역할을 넘어 세계의 다양한 명상 기법도 수용할 수 있는 열린 명상의 공간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명상캠프의 향후 개최 일정은 제3기와 제4기를 포함해서 2023년 11월까지 다양한 청소년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명상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문수 청소년 명상 가족 캠프는 월정사 홈페이지와 문수 청소년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청소년 자녀가 있는 가족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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