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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에 12병 팔렸다" 손석구 내세운 맥주 ‘켈리’ 누적 판매 1억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화배우 손석구를 내세운 하이트진로의 맥주 켈리 광고. 사진 하이트진로

영화배우 손석구를 내세운 하이트진로의 맥주 켈리 광고. 사진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맥주 ‘켈리’가 출시 99일 만에 1억 병(330만 상자) 넘게 팔렸다. 1억 병은 국내 성인(4328만 명 기준) 1인당 2.3병을 마신 양이다.

12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켈리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330mL 기준 초당 11.7병이 판매됐다. 판매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출시 36일 만에 100만 상자를 판매를 돌파하더니, 66일째 200만 상자를 넘어 90일째 300만 상자 판매를 기록했다.

켈리는 하이트진로가 2019년 ‘테라’를 출시한 뒤 4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 맥주다. 덴마크산 프리미엄 맥아 100%로 만들었으며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섭씨 7도에서 1차 숙성한 뒤 영하 1.5도에서 한 번 더 숙성시키는 ‘더블 숙성’ 공법으로 탄산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맥주 시장 1위 탈환 목표 달성할 것”

지난달 하이트진로의 유흥‧가정 시장의 전체 맥주 부문 판매량은 켈리 출시 전인 3월 대비 약 33% 상승했다. 올해 2분기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해 약 12% 증가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라의 시장을 뺏는 것 아니냐는 카니벌라이제이션(자기 잠식)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윈윈(상생) 효과가 나와 전체 맥주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성장세가 빠르다. 일부 대형 마트(전국 기준)의 지난달 판매 자료에 따르면 국내 맥주 매출 기준 하이트진로의 제품 점유율은 49.6%를 기록했다. 지난 7일엔 1억 병 돌파를 기념해 차별화한 가성비 제품인 켈리 350mL 캔을 대형마트에서 한정 출시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맥주 켈리 1억병 판매 그래픽. 사진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맥주 켈리 1억병 판매 그래픽. 사진 하이트진로

또 전주 가맥축제와 송도 맥주축제,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등 전국 각지의 대형 맥주 축제에 참여하고 휴양지 프로모션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켈리와 테라의 연합 작전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여름 성수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국내 맥주 시장 1위 탈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맥주 시장을 하이트진로와 양분하고 있는 오비맥주도 ‘한맥’을 리뉴얼한 제품을 지난 4월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거품 지속력을 대폭 높이고 4단계 미세 여과 과정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달부터는 한맥 생맥주를 출시해 호텔과 골프장, 식당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올해 하반기 클라우드 리뉴얼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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