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P 내려 40.8%…“양평고속道 논란 영향” [국민·에이스리서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40.8%를 기록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12일 뉴시스가 여론조사업체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9~10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설문한 결과 ‘잘한다’는 응답은 40.8%, ‘잘못한다’는 56.9%였다. ‘잘 모르겠다’는 2.3%였다. 긍정평가는 2주 전인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3%포인트 상승했다.

김주원 기자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긍정 평가는 6월 2주차 조사에서 40.4%, 6월 3주차 41.1%, 6월 5주차 42.8%로 상승해 왔지만, 이번 조사에서 오름세를 멈췄다. 최근 김건희 일가의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이 부정적 요인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의 지지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높았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제주에서 많았고, 40대에서 많았다.

구체적으로 양평고속도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서울 지역의 긍정 평가가 지난 조사 42.1%에서 이번 조사 38.7%로 3.4%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인천·경기도, 대전, 광주, 부산·울산·경남의 긍정 평가도 줄었다. 반대로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 평가는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지지율만 직전 조사 대비 9.8%포인트 상승했다. 20대와 30대는 각각 7.6%포인트, 6.1%포인트 하락했고, 40대는 2.1%포인트 하락, 60대 이상도 4.2%포인트 내렸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표본추출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은 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