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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주민 400명 거리로…"고속도로 추진 재개하라" 서명운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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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청 앞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추진 범군민 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청 앞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추진 범군민 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개를 염원하는 경기 양평 주민들이 들고일어났다. 양평군 이장 협의회, 새마을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지역주민, 전진선 양평군수, 도의원, 군의원 등 400여명은 10일 오전 양평군청 앞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재개 범군민 대책위’ 출정식을 열었다. 이들은 10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정치 정쟁 OUT!’…양평주민들, 10만 서명운동 돌입

 대책위(장명우·이태영 공동위원장)에는 이장 협의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여성 단체협의회, 군민 포럼 등 양평지역 1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고속도로 IN! 정치 정쟁 OUT!’, ‘잠실까지 20분! 이대로면 20년!’, ‘고속도로 중단, 양평 행복 중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장명우·이태영 공동위원장과 전진선 군수 등 주요 내빈과 참석자들은 행사 전후 사업의 조속한 재개를 염원하는 10만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10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청 앞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추진 범군민 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양평군민들이 ‘10만 서명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양평군

10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청 앞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추진 범군민 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양평군민들이 ‘10만 서명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양평군

 장명우 공동대책위원장은 출정사를 통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양평 군민의 열망과 의지와 상관없이 정쟁과 사업 추진의 전면 백지화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해 너무 절망스러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여야를 떠나 모든 정치적 쟁점화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12만5000 양평 군민들은 지역의 현안이자 숙원사업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조속한 재개와 전면 백지화 철회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군민 모두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한마음으로 우리 뜻이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김경진 기자

이태영 공동위원장은 대책위 발족 성명서를 낭독하며 “양평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중앙정부와 정치권은 즉각 정쟁을 중단하라”며 “우리는 특혜 의혹 관심 없고 혜택 없다. 중앙정부와 정치권은 즉각 고속도로 추진 재개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격려사에서 “강하IC(나들목)가 포함된 양평 고속도로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오늘의 의지가 여의도, 용산, 세종시에 미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만들어지도록 함께 하자. 여러분의 뜻이 관철되도록 정치권과 협의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은 “강하IC가 포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정답이다. 여야를 떠나 군민의 뜻에 부합되게 사업이 재개되도록 정부와 특정 정당에 맞서 반드시 관철하겠다. 더 많은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범군민 100일 10만 서명운동, 현수막 게시, 군민청원, 주민설명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회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사업 재개를 촉구할 방침이다.

광주, 하남, 양평 3개 지자체장 “신속 추진 위해 공동 대응”

방세환 광주시장, 이현재 하남시장, 전진선 양평군수는 10일 오후 4시 하남시청 시장실에서 함께 강하 IC가 포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재개를 위한 3개 시·군 입장문을 내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공동 입장문 발표 이유에 대해 “광주시, 하남시, 양평군 85만 주민의 염원을 담은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2021년 4월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현실로 실현되는 과정에서 지난 6일 추진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게 됐다. 이에 광주시장, 하남시장, 양평군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신속히 다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을 모아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방세환 광주시장, 이현재 하남시장, 전진선 양평군수(왼쪽부터)는 10일 오후 4시 하남시청 시장실에서 강하 IC가 포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재개를 위한 3개 시ㆍ군 입장문을 내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사진 양평군

방세환 광주시장, 이현재 하남시장, 전진선 양평군수(왼쪽부터)는 10일 오후 4시 하남시청 시장실에서 강하 IC가 포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재개를 위한 3개 시ㆍ군 입장문을 내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사진 양평군

이들은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광주시민, 하남시민, 양평군민(강하 IC 포함)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해 오직 지역주민들의 뜻을 모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중첩규제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교통 편익 증진을 위한 고속도로 건설 재개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기 교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의 핵심축으로 추진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선 교통-후 입주’ 정책목표 이행과 주민 의견 반영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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