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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그림자 아이' 수사 780건으로 늘어…사망 27명

중앙일보

입력

지난 6일 경찰이 A씨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경기도 김포의 한 야산을 수색하고 있다. 심석용 기자

지난 6일 경찰이 A씨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경기도 김포의 한 야산을 수색하고 있다. 심석용 기자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그림자 아이' 사건 수사 대상이 780건으로 늘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6일 오후 2시 기준 각 지자체 등으로부터 경찰에 수사 의뢰 및 협조 요청이 들어온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867건 중 780건을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오후 2시 기준 598건이었던 수사 대상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이 하루 만에 182건(30.4%) 늘어난 수치다.

출생 미신고 영아 가운데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많은 27명으로 파악됐다.

사망 사례 27건 중 11건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포착돼 경기남부경찰청 등이 수사 중이다. 14건은 혐의없음 등으로 수사가 종결됐다.

경찰은 여전히 생사 파악조차 안 된 677명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사 중인 780건 중 경기남부경찰청이 159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청 132건, 인천청 70건, 경남청 58건, 경기북부청 48건, 대전청·충남청 41건씩, 부산청이 37건 등이다.

이어 충북청 32건, 경북청 31건, 대구청 29건, 광주청 25건, 전남청 24건, 강원청 18건, 전북청 14건, 울산청 10건, 제주청 6건, 세종청이 5건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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