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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野 오염수 비판, 갈릴레이에 유죄 때린 종교재판 같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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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지구는 돌고 있듯 아무리 민주당이 IAEA를 공격해도 오염수에 관한 과학적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최종보고서를 보기도 전에 이미 결론을 내렸다”며 “마치 지동설을 주장했던 갈릴레이에게 유죄를 선고했던 중세 종교재판의 맹목적 세계관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광우병 시위를 이끌었던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는 어제 민주당의 오염수 방류 논란의 본질에 대해 ‘선거 불복을 골자로 한 반정부 투쟁’이라고 단언했다”며 “실제로 민주당이 정권 퇴진을 외치고 민주노총까지 파업으로 가담하는 것은 야권의 목적이 대선 불복에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평가한 ‘포괄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기준에 따라 적절하게 진행한다면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NHK는 이날 공개되는 포괄 보고서에도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지난 3일 “(IAEA의 보고서가) 객관적이기보다 ‘일본 맞춤형’ 보고서일 우려가 크고, 과학적인 보고서보다는 정치적인 보고서 우려가 크다는 게 모든 사람들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윤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우리 연안 및 수산자원에 미칠 영향을 철저하게 분석하겠다”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해야 할 정부이자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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