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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장 받은 '차관' 장미란…尹 "길에서 보면 몰라보겠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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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차관급 임명장 수여식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차관급 임명장 수여식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김홍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과 11개 부처 신임 차관 12명,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차관급)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홍일 권익위원장과 13명의 차관급 인사들에게 각각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김 위원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부산고검장을 지낸 ‘강력·특수통’ 출신이다. 2009년 대검 중수부장 재직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은 윤 대통령이었다.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대응하기도 했다.

차관급 임명식에는 김완섭 기획재정부 2차관,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문승현 통일부 차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임상준 환경부 차관,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김채환 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참석했다.

김오진 국토부 1차관과 백원국 국토부 2차관, 박성훈 해수부 차관, 임상준 환경부 차관, 조성경 과기부 차관은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으로 전세사기, 노조 불법 근절, 일본 오염수 방류와 태양광 사업,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 등 현안 부처에 ‘전진 배치’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역도 영웅’ 출신의 장미란 문체부 2차관도 이날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왼쪽 가슴에는 차관 배지를 단 모습으로 이날 임명장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장 차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길에서 만나면 몰라보겠네”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김승호 인사혁신처장과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1차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복두규 인사기획관, 이도운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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