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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열매일까 꽃일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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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빨간 열매를 보았네.
가까이 보니 곧 터질 듯 꽃봉오리네.
장맛비에 젖은 청초한 꽃이 누굴까
어떤 꽃을 피울까 궁금했네.

타박타박 빗길을 걷다가 알게 됐네.
옛날 양반집에서나 키울 수 있었다는 꽃,
능소화가 전신주에 기대어 피고 있네.
장맛비 속에 처연히 꽃을 피우네.

촬영정보

빗방울은 사진의 좋은 소재다. 스마트폰은 접사 기능이 좋은 카메라다. 10㎝ 정도 거리에서 촬영하면 빗방울 속에 맺힌 상도 담을 수 있다. 삼성 갤럭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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