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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만? 예금 44억, 포르쉐도…공직자 49명 재산공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지난 4월 24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서울대병원]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지난 4월 24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서울대병원]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이달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현직 중에선 가장 많은 약 73억 원을 신고했다. 가족 예금만 40억원이 넘는다.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부인 명의로 된 여러 보석제품을 신고했다. 가격만 2억원가량 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관보를 통해 공직자 재산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지난 3월 2일부터 4월 1일까지 임용·승진한 고위 공직자와 퇴직자 등 49명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3월 4일 임명됐다. 신고 재산은 73억134만원에 달한다. 이달 공개 대상자 중 현직으론 가장 많은 금액이다. 주요 재산은 예금으로 김 원장 가족 5명이 44억2408만원을 등록했다. 부인(20억350만원)과 김 원장(18억329만원), 모친(2억3065만원) 등이다.

김 원장은 다주택자다. 부인과 공동명의로 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아파트(122.9㎡)와 중구 남산 아파트(176.4㎡)를 갖고 있다. 신고액은 25억1840만원이다. 차는 부인 명의 2011년식 포르쉐 카이엔(3600cc·1290만원), 2018년식 제네시스 G70(2000cc·2114만원)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권주자 시절 서울 종로구 국민캠프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당시 강중구 일산차병원 병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권주자 시절 서울 종로구 국민캠프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당시 강중구 일산차병원 병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지난 3월 13일 임명된 강중구 심평원장 신고 재산은 60억3065만원이다. 현직 중 세 번째로 많다. 강 원장은 의사 출신이다. 일산차병원장을 지냈다. 강 원장도 다주택자다. ‘똘똘한 한 채’와 경기도 평택 단독주택 등이 33억440만원으로 신고 재산의 절반을 차지한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216.8㎡), 부인 명의 평택 팽성읍 단독주택(대지 370㎡, 건물 267.3㎡)이 있다. 보석류도 여러 개 신고했다.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인 롤렉스(2500만원), 프랭크 뮬러(2000만원)를 비롯해 루비 반지(2500만원), 에멜 반지(2000만원) 등 18점을 2억610만원에 신고했다. 재산 목록엔 3곳 골프장과 콘도 회원권(모두 4억2800만원)도 포함돼 있다.

박철희 국립외교원 원장이 서울 서초구 외교타운에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유엔에서의 한국의 역활'을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박철희 국립외교원 원장이 서울 서초구 외교타운에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유엔에서의 한국의 역활'을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박철희 국립외교원장도 ‘똘똘한 한 채’를 보유 중이다.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48.6㎡)로 신고 때 실거래가는 28억7000만원이다. 박 원장은 일본 토요타사 승용차를 선호한다. 이 회사 고급브랜드인 2018년식 렉서스(2800cc·1400만원), 2010년식 프리우스(1800cc·380만원) 차를 신고했다. 예금은 3억1998만원, 대출은 2억1063만원이 있다.

퇴직자 중에선 임준택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전 회장이 재산이 가장 많았다. 322억 4279만원이다. 부산 서구 암남동 단독주택(대지 1157㎡, 건물 1644.7㎡) 53억4100만원 등 가진 건물만 100억원이 넘는다. 이어 김은경 금융감독원 전 부원장 62억50만원,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51억108만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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