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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DJ 묘역 참배 "내 정치 원점"…귀국 나흘만 첫 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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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귀국 나흘 만에 첫 외부 일정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22분쯤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 위치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 도착했다. 이날 일정에는 대표적 친낙(친이낙연)계인 설훈·윤영찬 민주당 의원도 함께했다.

이 전 대표는 묘소에서 약 10분가량 머물렀다. 묘소에 도착한 그는 가볍게 묵례한 뒤 분향했고, 20초간 묵념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제 정치의 원점"이라며 "1년 전 출국할 때도 여기에 와서 출국 인사를 드렸던 것처럼 귀국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우선 인사드릴 곳에 인사를 드릴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거기까지 정했다"고 답했다.

이 외에 '당내 어수선한 상황 어떻게 보고 있는가'와 귀국 일성으로 언급했던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까지 고려하고 있나'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 전 대표는 참배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대중 정신은 제 정치의 원점"이라며 "나라가 어지럽고 국민이 괴로운 시기, 원점에서 정치를 다시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당분간 공개적인 정치 행보보다는 최근 발간한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을 바탕으로 북 콘서트와 대학 강연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조만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과 5·18 묘지 등을 참배하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예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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