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건강한 가족] 전체 임플란트 성공하려면 … 4가지 눈여겨봐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5면

전문의 칼럼 이태주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 원장 

치아를 상실하면 틀니로는 제대로 된 식사가 어렵다. 틀니의 저작력(씹는 힘)은 자연치아의 20~30%에 불과한 데다 틀니를 수년 이상 착용하면 잇몸 뼈가 녹아 얼굴 형태까지 망가지게 된다. 전체적으로 치아를 잃게 됐다면 틀니보다 전체 임플란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전체 임플란트는 음식을 저작하거나 대화할 때도 틀니보다 편리하다. 다수의 임플란트를 수복해야 하는 만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하며, 정확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임플란트를 잘 받기 위한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치아와 잇몸뿐 아니라 골밀도 등의 상태를 디지털 정밀검사(CT)를 통해 정확히 분석하는 의사를 만나야 한다. 덴탈 CT를 토대로 오차 없는 수술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초진부터 수술, 보철에 이르기까지 수술한 원장에게 진료받는 것이 좋다.

둘째, 환자의 안전한 진료를 최우선으로 두는 병원이어야 한다. 환자의 전신적인 기저 질환부터 체크받아야 한다. 고혈압,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당뇨, 골다공증 등이 임플란트 성패를 좌우한다. 수술 전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약을 먹는지, 골다공증 주사를 맞는지, 혈당은 잘 조절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 사전에 조치해야 한다. 이는 수술 과정뿐 아니라 예후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셋째, ‘상악동 거상술’ ‘골이식 수술’ ‘발치 즉시 임플란트’ 등 고난도 임플란트를 잘하는 노하우가 풍부한 의사를 선택해야 한다. 임플란트의 충분한 초기 고정력을 얻어내기 위해 임상 경험이 많은 의사를 선택한다. 정확한 수술을 위해 사전에 CT를 면밀히 분석하는, 수술 사례가 많은 의사에게 받는 것이 좋다.

넷째, 치료 후에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진행돼야 한다. 임플란트와 골이식 재료는 검증받은 보증서가 있는 제품인가 살펴봐야 한다. 특히 전체 임플란트의 경우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다르게 문제가 생겨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해 고생하는 사례가 꽤 있다. 수술한 뒤 치과에서 치아 관리 교육을 제대로 받고 이를 실천하도록 하며, 치과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