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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전국 장마…올 여름 덥고 많은 비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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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호 01면

주말인 25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장마철에 접어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부터 제주도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에 전남 남해안, 오후에 전남과 경남 남해안, 밤에 전북과 경북 남부, 그 밖의 경남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23일 밝혔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천둥·번개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후 서울 등 중부지방까지 빠르게 장마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26일과 27일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 시작부터 강한 비가 쏟아질 전망인데다 올여름에 예년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는 침수 등 재난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이날 국가기상센터를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여름철 방재 대책을 발표하면서 “여름철(7~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6~63%에 달하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39~4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에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올여름부터 피해가 우려되는 매우 강한 비(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이면서 동시에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가 관측된 경우, 해당 지역에 극한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8일 수도권 집중호우 사례에 이를 적용할 경우, 최초 구조 신고 20분 전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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