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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황 "구준엽, 화장실서 마약 강요"에…서희원 "법적 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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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가수 구준엽과 대만 톱스타 쉬시위안. 사진 중앙포토, 쉬시위안 인스타그램

한국 가수 구준엽과 대만 톱스타 쉬시위안. 사진 중앙포토, 쉬시위안 인스타그램

대만 배우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46)이 남편 구준엽(53)을 둘러싼 마약설에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대만의 국민MC로 불렸던 미키황(黃子佼·51)은 연예인들의 불법행위 폭로 영상을 게재했고, 이에 구준엽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서 미키황은 “구준엽이 나를 화장실로 끌고가 마약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희원과 그의 동생 서희제는 성명을 발표하고 마약 루머에 강경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희원 측은 “미키 황의 허위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미키황이 주장한 마약 사건은 2004년 법원을 통해 결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구준엽이 클럽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마약한다고 추측하고 비난하지 말아달라. 나도 심장이 좋지 않아 마약을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키 황의 폭로와 관련해 법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며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미키황이 빠르게 쾌차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미키 황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방송인 미키 황. 사진 SNS 캡처

방송인 미키 황. 사진 SNS 캡처

쉬시위안은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을 맡아 명성을 얻은 배우다. 한국에서는 국내에서 방송된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을 따서 ‘대만 금잔디’로 유명하다.

그는 2011년 사업가 왕샤오페이(汪小菲·왕소비·42)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혼인신고를 마치고는 지난해 3월 결혼을 공식화했다.

대만의 국민 MC인 미키 황은 최근 과거 17세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미키황은 모든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한 뒤 지난 19일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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