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프랑스로…영어PT로 부산엑스포 총력전, 싸이도 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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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박 6일간의 프랑스와 베트남 순방차 19일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파리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EXPO) 유치를 위해 영어로 프레젠테이션(PT)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있다. 국빈 방문하는 베트남에서는 취임 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세일즈 외교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연차 총회에서 영어로 직접 프레젠테이션한다. 사진은 지난 4월 27일 워싱턴 미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하는 윤 대통령.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연차 총회에서 영어로 직접 프레젠테이션한다. 사진은 지난 4월 27일 워싱턴 미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하는 윤 대통령. 사진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20~2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연차 총회에 참석해 부산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설득한다. 핵심 일정은 20일 PT와 21일 한국 주최 공식 리셉션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20일 오후 PT 때 마지막 연사로 연단에 올라 직접 영어로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그간 “윤 대통령이 직접 영어로 부산의 매력과 유치의 당위성, 이로 인한 파급 효과 등을 설명하는 것이 우리의 히든카드”라고 설명해왔다. 윤 대통령도 13일 국무회의 때 “179개 회원국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에서의 이번 PT는 부산엑스포가 가진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분간 진행되는 PT에선 마지막 연사인 윤 대통령에 앞서 가수 싸이와 학계 인사, 스타트업 대표 등이 현장에서 발표한다. 성악가 조수미, 다국적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 등도 영상으로 힘을 보탠다. 대통령실은 “다양한 영상과 발표로 지루할 틈 없이 경쟁 PT를 이어가 개최 당위성을 호소력 있게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참여하는 이번 PT는 유치 경쟁 중에 열리는 5차례의 PT 중 네 번째다.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ㆍ이탈리아(로마)의 PT를 한다. 11월 28일로 예정된 마지막 5차 PT 직후 정기총회에서 179개 BIE 회원국의 투표로 개최지가 확정된다.

윤 대통령은 PT가 예정돼있는 20일 오랜 우방국인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도 한다. 이번 회담에선 안보부터 경제까지 폭넓은 의제가 대화 테이블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특히, 17일 공개된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은 2024~2025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안보에 관해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을 소화하면 윤 대통령은 최근 2개월간 주요 7개국(G7) 정상과 모두 회담하게 된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 참석하는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주요 관계자와 기업인 등 200여명이 탐승할 대한항공 특별기. 뉴스1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 참석하는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주요 관계자와 기업인 등 200여명이 탐승할 대한항공 특별기. 뉴스1

프랑스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22일부터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지난해 말 응우옌 쑤언 푹 당시 베트남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에 따른 답방이자, 3월 취임한 보 반 트엉 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정상과의 첫 양자 회담이기도 하다.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윤 대통령은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도 개별적으로 면담한다. 베트남은 서열 1위인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ㆍ국방)과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분점하고 있다.

베트남이 한국의 3대 교역 대상국인 만큼, 윤 대통령의 방문도 양국 경제협력에 초점이 맞혀져 있다. 양국은 2030년까지 1500억 달러의 교역액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것도 이의 연장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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