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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 이순재, 장수 기원 ‘청려장’ 받았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18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리어왕’ 공연을 마친 배우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홍지유 기자

18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리어왕’ 공연을 마친 배우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홍지유 기자

배우 이순재의 연극 ‘리어왕’ 공연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는 18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리어왕’ 16회차 중 마지막 공연을 끝냈다.

“무사히 연극을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관객들의 성원에 많은 힘을 얻었다”며 웃는 그의 양쪽 팔은 파스로 뒤덮여 있었다.

이날 공연이 끝난 후 서울고 동문회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이순재에게 청려장을 건넸다. 서울고 동문회는 아흔을 앞둔 동창에게 청려장을 주는 전통이 있다. 명아주 줄기를 말려서 만든 청려장은 가볍고 단단해 노인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선물로 이용됐다.

이순재는 ‘최고령 리어왕’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예정이다. 그는 호적상 1935년생으로 88세지만 실제 출생연도는 3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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