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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넘으니 독감' 산더미 의료비…의료비 20% 할인 '카드'

중앙일보

입력

올해 가구의 의료 지출이 늘어나면서 의료비 관련 혜택이 있는 카드 상품에 소비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가구당 보건 지출은 월평균 24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세가 지난해보다 약해졌지만, 의료 서비스에 쓰는 돈은 올해 더 늘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한 이후 초여름까지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돌고, 최근엔 수족구병 유행도 증가하며 소비자의 의료비 부담이 더해지는 중이다.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 내 약국에서 이용객이 계산대 앞에서 약을 주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 내 약국에서 이용객이 계산대 앞에서 약을 주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런 상황에 카드사는 의료비 등 건강 분야 할인 혜택이 있는 카드를 내놓고 있다. 삼성카드는 이달 1일 병‧의원, 약국 등에서 20%를 할인하는 삼성 ‘아이디 비타’ 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1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2만원 한도 내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로 생명‧손해보험을 이용하면 10%(최대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2만원이다.

롯데카드의 ‘아임 액티브’카드는 병원‧약국뿐 아니라 동물병원에서도 5% 캐시백 혜택을 준다.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부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카드의 ‘골든라이프올림’ 카드도 선택형 서비스로 의료 업종을 고르면 병원‧한의원 등에서 5% 할인을 해준다.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은 1만원, 60만원 이상은 2만원의 할인 한도를 적용한다. 각각 1만5000원의 연회비가 있다.

하나카드의 ‘시니어케어’ 카드는 간병비에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간병인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케어닥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병비를 결제하면 2%(월 5만원 한도)를 할인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상품의 경우 1만2000원이다.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시니어플러스’ 상품은 병원‧약국 등 건강 업종에서 1~1.5% 적립 혜택을 주고 있다. 국내 전용 연회비는 1만원이다.

신용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의료비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의 신규 발급 회원이 기존 카드 대비 많았다”고 전했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만들 때는 카드사가 걸고 있는 ‘전월 결제 실적’ 조건이 얼마인지, 본인이 이를 충족할 수 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또 월간 할인 한도와 함께 일별 할인 한도가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상세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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