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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3억4500만원 란커배 초대 챔피언, 17일 최종국에서 가려진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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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국 취저우에서 열린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2국의 대전 모습. 사진 왼쪽이 한국의 신진서 9단이다. 사진 한국기원

16일 중국 취저우에서 열린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2국의 대전 모습. 사진 왼쪽이 한국의 신진서 9단이다. 사진 한국기원

16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衢州) 국제바둑 문화교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구쯔하오 9단에게 불계패했다. 3억4500만원의 상금이 걸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 초대 우승자는 17일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15일 열린 결승 1국에서 완벽한 내용으로 상대를 압도했던 신진서 9단이 이날은 중반 이후부터 일방적으로 몰렸다. 궁지에 몰렸던 하변 흑 대마가 끝내 잡히면서 신진서 9단은 182수 만에 항복을 선언했다. 1승을 선취한 신진서 9단은 2국만 이기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었으나 이날 패배로 최종국까지 가게 됐다. 흐름이 불리하게 바뀌었다.

결승 1국과 2국 모두 백을 잡은 기사가 상대를 몰아쳤다. 중국 바둑 규칙은 한국 규칙보다 백이 유리하다. 한국 바둑은 흑으로부터 6집 반을 덤으로 빼지만, 중국 바둑은 7집 반을 공제한다. 최종국에서 누가 백을 잡느냐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1국은 돌을 가려 신진서 9단이 백을 잡았고, 2국은 자동으로 구쯔하오 9단이 백을 잡았다. 최종국 3국은 다시 돌을 가린다. 최종국은 한국 시각으로 17일 오후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제1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4500만원)이다.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15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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