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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호주전 79초 만에 골…베이징은 '메시 앓이'

중앙일보

입력

호주를 상대로 경기 시작 79초 만에 골을 터뜨린 메시. EPA=연합뉴스

호주를 상대로 경기 시작 79초 만에 골을 터뜨린 메시. EPA=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자신의 A매치(국가대항전) 최단 시간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는 15일 중국 베이징 궁런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FIFA 29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메시는 경기 시작 79초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엔조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3분 헤르만 페셀라(레알 베티스)가 한 골을 추가해 승리를 확정했다.

지난해 12월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도 아르헨티나는 호주를 2-1로 꺾었다. 당시에도 메시가 전반 35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카타르월드컵 16강전부터 최근 A매치 7경기 연속 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메시의 A매치 통산 득점은 103골로 늘어났다. 아르헨티나는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19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FIFA 149위)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장엔 메시를 보기 위핸 중국 팬 5만여 명이 몰렸다. 메시가 공을 잡을 때마다 뜨거운 함성과 박수가 터졌다. 이날 경기 중엔 메시가 새겨진 아르헨티나 홈유니폼 입은 한 남성 축구팬이 관중석에서 뛰어내려 그라운드로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팬이 코너 부근에 있던 메시를 껴안으면서 경기가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최근 2년간 몸담았던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달 말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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