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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금리 0.25%포인트↑ ‘베이비 스텝’…8차례 연속 인상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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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AP=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AP=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 스텝’을 단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ECB가 정책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4%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3.5%와 4.25%로 0.25%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CB는 지난해 7월 역내 인플레가 9%에 육박하자 1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밟았다. 이어 지난해 9월과 10월 두 차례 연속으로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이후 다시 빅 스텝을 세 차례 연속 이어갔다. 이번에 베이비 스텝으로 복귀하며 8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했고, 덕분에 제로였던 기준금리는 현재 4%까지 높아졌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방향에서 “물가상승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상승률이 적시에 중기 목표치인 2%로 복귀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 아래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며 추가인상을 시사했다. ECB는 또 “이사회의 향후 결정은 기준금리가 중기목표치인 2%로 적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에 오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7월에도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우리는 쉬어갈 생각이 없다”고 추가인상 계획을 못박았다.

한편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1%로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ECB 목표치(2%)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최근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 출석해 “물가상승률 2%라는 중기 목표로 적기에 회복하기 위해 기준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물가 안정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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