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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메가템 레인부츠 등 변화하는 트렌드 반영한 ‘가심비 브랜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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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10주년 맞은 이랜드월드의 슈즈 SPA 브랜드 ‘슈펜’


이랜드월드의 슈즈 SPA 브랜드 ‘슈펜’이 론칭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0년간 슈펜은 국내외에서 신발만 총 4000만 족을 판매했다. 가방과 잡화의 판매량까지 더하면 8400만 개에 달한다. NC 송파점 슈펜 1호점 론칭 당시, 의류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내 SPA 사업을 슈즈와 잡화로 확장해 국내 패션 시장의 판을 흔들며 독보적인 SPA로 육성하겠다던 포부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는 평가다.

고객 니즈 맞춘 라인업이 성장 핵심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
데일리 패션 아이템 레인부츠 인기

 슈펜은 지난 10년간 변화하는 트렌드를 상품 개발에 즉각적으로 반영해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급성장했다. 사진은 데일리 롱 버클 레인부츠(왼쪽)와 벤딩 첼시 레인부츠.  [사진 이랜드]

슈펜은 지난 10년간 변화하는 트렌드를 상품 개발에 즉각적으로 반영해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급성장했다. 사진은 데일리 롱 버클 레인부츠(왼쪽)와 벤딩 첼시 레인부츠. [사진 이랜드]

슈펜은 지난 2013년 아시아 최초 슈즈 SPA 브랜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첫선을 보였다. 이후 빠르게 성장해 3년 만에 연 매출 1000억원 규모의 슈즈 SPA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슈펜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우선 디자이너 출신 MD들의 글로벌 소싱 능력이 꼽힌다. 전 세계 60개 생산기지를 제집처럼 드나들며 상품의 품질을 직접 체크하고, 직소싱을 통해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 가격 거품을 제거한 것이 주효했다.

글로벌 소싱, 원팀 일하기가 강점

슈펜의 MD 및 소싱 인원 20여명이 질 좋은 상품을 구하기 위해 10년간 비행한 거리를 합치면 680만km에 달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슈펜 매장에서 질 좋은 기본 스니커즈와 여성 구두류를 2만원대에, 천연가죽으로 생산된 남성 구두도 5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원팀 일하기’ 방식으로 빠르게 트렌드를 파악해 상품을 출시하는 것도 성장 비결이다. 슈펜의 상품 MD팀은 ‘기획-소싱-마케팅-영업’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상품 개발을 위해 긴밀하게 움직인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고객 품평회와 수시로 진행하는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트렌드를 상품 개발에 즉각 반영하고 있으며, 이를 소싱까지 이어가는 프로세스를 통해 신발 출시의 속도를 단축하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매장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게 일한다.

슈펜 관계자는 “10년간 급속하게 변하는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한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지속적인 고객 조사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상품에 적용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디자인·품질에 집중한 ‘슈탠다드’ 라인업

슈펜은 2019년 슈즈의 기준을 세우겠다는 모토 아래 ‘슈탠다드’라는 서브 슬로건을 세웠다. 이후 슈펜은 가격을 내세우던 기존 가성비에서 벗어나 상품의 퀄리티와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가심비 브랜드로 떠올랐다. 디자인과 품질에 집중한 슈탠다드 라인업으로 고객들에게 가격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MZ세대가 선호하는 글로벌 캐릭터, 스트릿 브랜드,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SPA 브랜드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슈탠다드 스니커즈 시리즈는 출시 후 누적 90만 족 이상 판매되며 MZ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슈펜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트렌디한 신발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가성비를 넘어 고객들의 라이프씬과 함께하며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브랜드로 밸류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슈펜은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30일까지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했다. 고객이 SNS를 통해 슈펜 신발과 관련된 추억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60명에게 10만원 리워드, 이월드 자유이용권, 리커버리 쪼리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였다.

레인부츠 높은 인기에 리오더 진행

최근 레인부츠가 새로운 ‘메가트렌드템’으로 떠오르자, 슈펜은 기민하게 트렌드를 캐치해 레인부츠를 선 기획·출시했다. 슈펜 관계자는 “지난 4월 지그재그, 무신사 등 여러 플랫폼에 출시했는데, 플랫폼 랭킹에 등재되는 등 인기를 끌며 출시 한 달 만에 준비한 물량의 70% 이상이 소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슈펜은 브랜드 책임자가 직접 해외 공장을 방문해 리오더를 진행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달 중에 입고할 예정이다.

시즌성과 목적성이 강한 아이템이었던 레인부츠는 최근 데일리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카테고리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슈펜은 청키한 아웃솔과 실버 톤의 버클 디테일을 추가해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레인부츠를 디자인했다. 또 내부에 니트 코팅을 적용해 딱딱한 착화감을 대폭 개선했다.

이랜드 슈펜 관계자는 “슈펜에서 출시한 레인부츠는 성인 제품뿐만 아니라 키즈라인에 대한 반응도 폭발적이다”며, “기존 베이직 상품 외에도 첼시부츠 형태의 새로운 라인이 출시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므로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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