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00억원 토지 통 큰 기부...곽성현 한국링컨협회 이사장 별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곽성현 한국링컨협회 이사장이 11일 서울 중앙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78세. 연합뉴스

곽성현 한국링컨협회 이사장이 11일 서울 중앙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78세. 연합뉴스

곽성현 한국링컨협회 이사장이 11일 서울 중앙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78세.

곽 이사장은 2019년, 남편 김철호 아이팩조정중재센터(IIPAC) 회장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의 33만㎡ 규모 토지(약 100억원 상당)를 카이스트에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곽 이사장의 아버지인 곽명덕 전 대한변호사협회장과 어머니 한자영 전 대양산업개발 대표가 물려준 땅이다. 고인은 생전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카이스트가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난 곽 이사장은 이화여대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경영대학 글로벌리더십센터 초대 센터장을 지냈고, 2017년에 한국링컨협회를 설립했다. 한국링컨협회는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대통령의 정신을 따라 한국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분쟁을 조정하기 위한 곳으로, 여러 협상조정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강찬호(중앙일보 논설위원)·윤희씨(교사) 모친상, 임미정씨(숙명여대 약대 교수) 시어머니상, 김계환씨(산업연구원) 장모상, 김철호씨 부인상=1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11시, 02-2258-594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