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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日 오염수 투기·尹 정부 민주주의 훼손…강력 대응할 것"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켓을 들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국민청문회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켓을 들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국민청문회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정부에서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있다”며 이에 맞대응할 원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결의문을 발표하며 피켓 농성도 벌였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지난 1년 동안 검찰, 경찰, 감사원을 장악해 전임정부 지우기에 모든 힘을 쏟더니 이제는 선거관리위원회, 언론, 시민사회를 향해 장악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의 뜻대로 대법관 후보가 임명 제청되기까지 했다”며 “집회의 자유와 노동 삼권 등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 국민을 통제하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6.12/뉴스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6.12/뉴스1

박 원내대표는 “원내 TF(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외에 언론탄압과 노동탄압 대응 TF, 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을 파헤치면서 공정채용법 추진하고, 선관위 장악 시도에 대응할 TF, 민생회복 추경 추진 TF” 등을 언급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응하겠다”면서 “TF는 상임위원회 간사들을 단장으로 하고 유관 상임위 위원들을 편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규탄' 구호를 외치며 피켓 농성을 벌이고,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성명서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정부 국제해양재판소 잠정조치 촉구 ▶일본의 오염수 투기 시운전 중단 ▶여권의 후쿠시마 오염수 국회검증특위 가동 및 국민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서도 “서로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고, 당사자들에게 매우 아쉬운 일이 될 수 있다”면서도 “당 단합과 신뢰 회복을 염두에 두고 지혜롭고 현명하게 처리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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