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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재가동, 7경기 연속 4할 타율 유지한 아라에즈

중앙일보

입력

4할 타율을 이어가고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 루이스 아라에즈. AP=연합뉴스

4할 타율을 이어가고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 루이스 아라에즈. AP=연합뉴스

마이애미 말린스 루이스 아라에즈가 다시 멀티히트를 날렸다. 4할 타율도 다섯 경기째 이어갔다.

아라에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사사구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로 5경기 연속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 행진을 마감했던 아라에즈는 하루 만에 다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400에서 0.402(22타수 90안타)로 올라갔다. 지난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4할대에 진입한 아라에즈는 닷새째 유지했다.

1회 몸맞는공으로 출루한 아라에즈는 3회 마이클 코펙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날렸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두 번 다 득점하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선발 샌디 알칸타라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8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해 0-1로 뒤졌다.

그러나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개럿 쿠퍼가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바뀐 투수 조 켈리를 상대로 안타를 날렸다. 이어 등장한 아라에즈는 시속 99마일 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쳐 우익수 방면으로 날려보냈다. 특유의 밀어치기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마이애미는 이후 호르헤 솔레르의 볼넷과 상대 야수선택, 헤수스 산체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했다. 진 세구라의 쐐기 2루타까지 나오면서 5-1로 역전했고, 승리를 따냈다.

아라에즈는 올 시즌 뛰어난 타격감으로 전설들을 소환했다. 1941년 MLB 역사상 마지막으로 4할 타율을 기록한 테드 윌리엄스(0.406), 4할 타율에 도전했으나 0.394로 마감한 토니 그윈 등이다. 2000년대 가장 길게 4할 타율을 유지한 선수는 보스턴 레드삭스 노마 가르시아파라로 91경기다. 아라에즈의 소속팀 마이애미는 현재 65경기를 치렀다.

아라에즈는 최초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에서 연이어 타격왕에 오르는 거다. 1901년 AL 창설 이후 리그를 바꿔 2년 연속 타격왕에 오른 선수는 없다. 아라에즈는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AL 타격 1위(0.316)에 올랐다. 지난 겨울 마이애미로 이적한 아라에즈는 현재 NL 타격 2위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0.336)을 크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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