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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석, 내일 검찰 송치…이동재 전 기자 명예훼손 혐의

중앙일보

입력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연합뉴스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연합뉴스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황 전 최고위원을 오는 8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황 전 최고위원은 방송과 유튜브에 출연해 이 전 기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 전 최고위원은 2020년 4월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 사람('채널A 사건' 제보자)이 채널A 기자를 만났다"며 "채널A 기자가 허위 진술을 요구하고 그러지 않으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 아주 심각한 위협을 가할 것처럼 말한 것은 분명한 팩트"라고 주장했다.

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튜브 채널 ‘정봉주tv’, ‘김용민tv’ 등에 출연해서도 같은 취지로 주장했다.

이 전 기자는 이런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며 황 전 최고위원과 최 의원을 2021년 11월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달 말 최 의원을 수원지검에 송치하고 황 전 최고위원은 관할인 강동경찰서로 넘겼다.

해당 논란은 이 전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관련 비리를 캐려고 수감 중이던 이철 전 대표를 협박했다는 2020년 3월 MBC 보도에서 시작됐다.

이 전 기자는 강요 미수 혐의로 2020년 8월 기소됐다가 지난 1월19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황 전 최고위원은 지난 2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추적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황 전 최고위원은 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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