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에 꿀벌 디자인, 폐어망으로 만든 작품도…롯데百 친환경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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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5일 ‘환경의 날’을 앞두고 유통가에서 친환경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재미와 체험 거리를 접목해 브랜드 친밀감을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1일부터 8월 17일까지 친환경 주제로 고객 참여형 행사를 열 예정이다.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내달 1일부터 8월 17일까지 친환경 주제로 고객 참여형 행사를 열 예정이다.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내달 1일부터 8월 17일까지 ‘디어, 마이 플래닛’이라는 주제로 고객이 참여하는 친환경 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약 2개월간 여러 점포를 거점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행사로, 환경을 주제로 다채로운 팝업·전시·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 백화점 내·외부가 ‘꿀벌’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채워진다. 환경 파괴의 지표 역할을 하는 꿀벌로 환경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겠다는 설명이다. 내달 2~18일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광장에서 대형 ‘리얼스(RE:EARTH)’ 체험관이 운영된다. ‘리얼스(RE:EARTH)’는 지난해부터 롯데백화점이 진행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이다.

체험관 내 팝업스토어(임시매장) 존에서는 5개의 업사이클링(새활용) 브랜드가 참여해 제품 판매와 체험 행사를 연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누깍’에서는 롯데백화점 리얼스 캠페인 굿즈 재고와 폐타이어 등을 활용해 제작한 ‘토트백’ 등을 판매한다. 뷰티 브랜드 ‘포우(FOW)’는 버려지는 아몬드 껍질을 재활용해 생산한 제품을 판매한다.

전시존에서는 롯데백화점에서 폐기한 외벽 현수막을 비롯해 폐어망·폐섬유 등을 소재로 제작한 작품을 전시하고, 환경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 문제 이상 맞춘 고객에게 업사이클링 ‘키링’ 제작 기회도 준다.

LG생활건강의 비욘드는 서울 성수동에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자는 취지의 임시 이벤트 매장을 열었다. 사진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비욘드는 서울 성수동에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자는 취지의 임시 이벤트 매장을 열었다. 사진 LG생활건강

친환경을 주제로 팝업을 내는 브랜드도 있다. LG생활건강의 ‘비욘드’는 지난 2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플라스틱은 적게, 종이로 충분한(Less Plastic, Paper is enough)’라는 주제의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내달 18일까지 운영되는 임시 이벤트 매장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제품 본질에 집중하자는 의미로 비욘드의 바디 워시와 샴푸를 리필(교체) 제품으로 판매한다.

종이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팝업 매장의 공간은 대부분 종이를 활용해 표현됐다. 내부에서는 화장품 분리배출 상식 관련 모의고사 진행과 함께 실제로 분리 배출을 해보는 활동이 진행된다. 두 가지 활동을 모두 마친 고객에겐 아이스크림을 준다.

최근 유통가에서는 고객 체험형 친환경 이벤트가 주로 열리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독려하고 나선 현대백화점. 사진 현대백화점

최근 유통가에서는 고객 체험형 친환경 이벤트가 주로 열리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독려하고 나선 현대백화점. 사진 현대백화점

이 밖에 현대백화점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더현대 플로깅 위드 그린 프렌즈’ 이벤트를 오는 7월 16일까지 진행한다. 반려견과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독려하는 프로그램으로 2000명 한정으로 키트(3만원)를 판매하는 행사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티셔츠 2장과 플로깅 시 필요한 장갑·집게·생분해 비닐봉지 등이 들어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은 이미 필수 마케팅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최근에는 플로깅이나, 새활용 제품 만들기 등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요소를 담은 고객 참여형 이벤트가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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