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수요가 늘자, 유통업계가 판촉 행사에 나섰다. [사진 현대백화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5/29/183b4ed8-2609-417b-a135-64119c9307b1.jpg)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수요가 늘자, 유통업계가 판촉 행사에 나섰다. [사진 현대백화점]
최근 ‘에너지 절약형 가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데다 최근 전기요금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현대백화점은 이달 1~24일 에어컨·냉장고·제습기 등 여름철 가전에서 에너지 소비효율 1~3등급 제품의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요금 인상이 발표된 지난 16일 이후에는 매출이 71%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가정용 전기요금이 인상되는 등 고물가가 이어지자 에너지 소비효율을 개선한 제품들을 꼼꼼히 비교하며 사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도 올해 들어 이달 18일까지 에어컨·냉장고·공기청정기의 고효율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배, 2.1배, 2배 증가했다. 특히 최근 더위가 시작되자 여름철 필수 가전인 에어컨의 고효율 제품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오호길 롯데하이마트 잠실점 지점장은 “집안에서 오랜 시간 사용하는 가전제품을 살 경우 에너지 효율을 체크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에너지 고효율 가전이 대세가 되자 백화점 업계도 판촉 행사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2~18일 ‘에어컨 페스타’를 진행해 삼성전자·LG전자·위니아의 고효율 에어컨과 제습기를 단독 특가에 선보이고, 구매 금액별 상품권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고효율 에너지 가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진행하며, 삼성전자·LG전자·위니아·다이슨 등 17개 가전 브랜드가 참여한다. 다음 달 1~18일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대별로 5%에 해당하는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